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커피 내려 마시고 나면 필터나 머신에 남는 그 커피찌꺼기, 그냥 버리시는 분들 많죠? 근데 그게 그냥 쓰레기가 아니라, 생활 곳곳에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보물이라는 거 알고 계셨어요? 저도 예전엔 몰랐는데, 어느 날 한 번 써보고 나선 아예 말려서 모아두고 있어요. 오늘은 커피찌꺼기 제대로 쓰는 법, 아낌없이 알려드릴게요.
냄새 제거엔 이만한 게 없어요
제일 먼저 추천드리고 싶은 게 바로 탈취제예요. 커피찌꺼기는 냄새를 쏙쏙 빨아들이는 능력이 있어서 냉장고나 신발장, 옷장 안에 넣어두면 퀴퀴한 냄새가 정말 확 줄어요. 방법도 간단해요. 커피 찌꺼기를 마르기 전에 살짝 넓게 펴서 바짝 말려주시고요, 그걸 작은 망사 주머니나 종이컵에 담아서 구석구석 넣어두시면 돼요. 저는 장마철에 특히 효과를 많이 봤어요. 신발에서 나는 냄새도 뽀송하게 잡아주니까 꼭 한번 해보세요.
벌레 퇴치에도 좋아요
이건 여름철에 특히 유용한 팁이에요. 커피찌꺼기를 말려서 화분 근처나 쓰레기통 주변에 살살 뿌려두면 개미나 바퀴 같은 벌레들이 슬슬 도망간다니까요. 커피 향이 우리한테는 좋지만, 벌레한텐 그게 고역이래요. 또 고양이나 강아지가 자꾸 화단을 파헤친다 싶을 때도 커피찌꺼기를 살살 뿌려두면 접근을 안 해요. 물론 반려동물이 먹지 않게 조심은 하셔야 해요. 쓰레기 버릴 때 뿌려주면 냄새도 줄고, 벌레도 예방되고 일석이조랍니다.
스크럽제로도 활용해요
피부가 거칠거나 각질이 고민일 때도 커피찌꺼기가 아주 유용해요. 천연 스크럽제로 쓸 수 있어서, 특히 발뒤꿈치나 팔꿈치 같이 각질이 많은 부위에 부드럽게 문질러주면 피부가 매끈해져요. 커피 안에 들어 있는 성분이 혈액순환도 도와준다니까, 일석이조죠. 단, 피부가 민감하신 분들은 사용 전에 꼭 손등 같은 데 테스트 한번 해보시고요. 쓰실 땐 찌꺼기에 꿀이나 요거트 같은 걸 섞어서 살살 마사지해주시면 부드럽게 각질이 제거돼요.
화분에 넣으면 흙이 좋아져요
커피찌꺼기에는 식물들이 좋아하는 영양분이 들어 있어서요, 화분에 살짝씩 섞어주면 흙이 더 비옥해져요. 다만 너무 많이 넣으면 흙이 산성화될 수 있으니까, 한 번에 많이 쓰지 마시고 말린 걸 한 줌씩 섞는 게 좋아요. 저희 집 화분에 한 번 뿌려줬더니 식물 잎이 더 파릇파릇해졌어요. 직접 눈으로 보니까 신기하더라고요. 특히 바질이나 로즈마리 키우는 분들께 강력 추천드려요.
커피찌꺼기, 그냥 버리기엔 너무 아깝죠? 요즘처럼 물가도 오르고, 환경도 걱정되는 세상에 이렇게 재활용해서 잘 쓰면 기분도 뿌듯해져요. 집에 커피 내려 드시는 분들, 오늘부터라도 꼭 모아보세요. 말려두기만 잘 하면 탈취부터 미용, 원예까지 못 하는 게 없어요. 저도 냉장고에 작은 망에 담아 여기저기 넣어두고 있는데, 덕분에 김치 냄새도 덜 나고 좋아요. 이제부터는 커피찌꺼기, 소중하게 쓰시자고요.